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째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밤샘 진화작업을 벌인 소방당국은 소방헬기를 다시 가동하는 등 잔불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어 3일 오전 6시50분 기준 인왕산 산불 진화율은 98％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에 현재 인왕산 산불 진화작업 소식과 원인 그리고 인왕산에 대한 정보와 등산코스, 둘레길 등의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인왕산 산불 진화 98% 소식
현재 인왕산 산불 진화에 해가 뜨면서 소방헬기도 다시 투입되고 있습니다. 98% 진화가 되었다고 발표했지만 표면이 대부분 돌로 이뤄진 인왕산 특성상 틈새에 남은 잔불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하고 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불씨가 되살아나기 때문에 완진이 쉽지 않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2일 오전 11시 53분께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6부 능선에서 발생해 불길이 동풍을 타고 정상 부근으로 번지고 반대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까지 연기가 확산되었습니다.
개미마을을 중심으로 120가구 주민이 한때 홍제주민센터와 인왕중학교·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가 대부분 귀가한 상황으로 인명피해는 없으며 현재 인왕산 산불에 대한 원인은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소방당국은 화재의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왕산 등산코스 둘레길 등 인왕산 정보
인왕산
인왕산(仁王山)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와 종로구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338.2m의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왕산은 서울 시내의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북한산, 구룡산, 남산, 용마산과 함께 서울의 다섯 산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산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국가의 평온과 번영을 지켜주는 보호신으로 여겨졌습니다. 인왕산은 다양한 동식물, 문화유적, 걷기 좋은 산길 등으로 인기가 많은 명승지로 오래전부터 왕과 왕비, 양반들이 찾아온 곳으로, 그들이 남긴 시문이나 글귀가 인왕산 일대에 남아 있습니다. 인왕산은 4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서울시민들에게는 자연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휴식처입니다.
인왕산의 대표적인 명소로는 인왕사,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인왕시장 등이 있으며 인왕사는 조선시대에 세운 사찰로, 선종왕의 어머니인 명종왕후를 모시기 위해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곳으로, 인왕산의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인왕산 등산코스
인왕산 여러 코스 중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독립문역 혹은 무악재역에서 출발하는 성곽을 따르는 완만한 등산로와 도심뷰를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독립문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언덕이 있는 방향으로 올라가시면 인왕상이 나옵니다.
2.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지나 윤동주문학관이 있는 청운공원까지의 코스로 인왕산 초보자 등산 코스 중 인왕산자락길, 인왕산숲길, 인왕산둘레길이 있습니다.
3. 부암동 사무소에서 출발하여 반계 윤웅렬 별장, 기차바위, 창의문을 지나는 3.3km 길이의 코스로 인왕산 숲길 코스로, 택견수련터부터 시작하여 수성동계곡, 해맞이동산, 가온다리(구름다리), 이빨바위, 청운공원까지 2.5km 길이의 코스입니다.
4. 3호선 경복궁역 혹은 독립문역에서 시작하는 야간 등산 코스로, 헤드랜턴이나 랜턴이 필요한 어두운 코스로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황금 호랑이상을 찾아 인왕산 등산로를 따르는 코스입니다.
5.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7022 버스를 타고 윤동주 문학관에서 하차하여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인왕산 등산코스가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과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등산하시면 되겠습니다.
인왕산 둘레길
인왕산 둘레길 코스 중 하나는 사직공원에서 시작하여 수성동 계곡을 지나 부암동까지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난이도가 낮고 총 거리가 2.5km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또 다른 인기 있는 코스는 인왕산 자락길로,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사직단을 시작으로 윤동주 문학관까지 이어집니다. 이 코스는 총 거리가 2.5km이며, 약 1시간이 소요됩니다.
한편, 인왕산 초보자 등산 코스로는 인왕산 자락길이 추천되며, 이 코스의 총 길이는 2.7km로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됩니다. 참고로, 인왕산 정상까지 등산하는 데는 대략 1시간 10분에서 15분이 소요됩니다.
